5월부터 NKSB社와 연간 1만대 규모기아자동차가 5월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스펙트라 윙을 현지 조립 생산한다.
기아차는 자사의 완성차를 수입, 판매해온 말레이시아 NKSB(Naza Kia Sdn Bhd)사와 오는 5월부터 준중형 승용차인 '스펙트라 윙'을 연간 1만대 규모로 현지에서 조립생산(KD)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 발표했다.
NKSB사는 연간 6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현지 자동차 조립업체인 AMM(Automotive Manufacturers Malaysia Sdn Bhd)사에 스펙트라 윙의 조립을 위탁해 자사 유통망을 통해 판매한다. 현지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1,600cc 모델로 ABS(전자식 브레이크 장치)와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장착하게 된다.
이와 관련, 기아차는 AMM사 기술진 13명이 이달초 기아차 화성공장에 파견돼 스펙트라 윙의 생산공정과 품질시스템, 부품정보 등에 대한 연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NKSB사가 스펙트라 윙이 날렵한 디자인과 높은 성능으로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 현지 생산을 요청했다"며 "시장동향에 따라 단계적으로 생산량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자동차 내수시장은 연간 35만대 규모로 동남아에서는 대형에 속하며수입차 시장은 일본 메이커가 장악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 5,000대를 팔았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