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의 외국인 지분율이 47.7%로 전기통신사업법상 보유한도인 49%에 육박했다”라며 “SK텔레콤은 2003년 이후 10년간 다섯 번 외국인 지분한도 49%가 소진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주가는 소진 전 1개월간 평균 3.4%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외국인 지분한도가 임박하면 주가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이후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다섯 번 사례 가운데 외국인 지분한도 소진 후 한달 간 주가는 평균 2.9% 하락했다”라며 “하지만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이동통신 수익성이 호전되고 있고 SK하이닉스와 SK브로브밴드 등 자회사의 수익도 개선돼 기업가치가 늘고 있으며 과거에도 지분 소진 후 한달 간은 주가가 내렸지만 이후 2개월간은 주가가 다시 3.5%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향후 주가는 증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2,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