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08 한국품질경영 우수기업] 제주아이스

1등급 밀감 냉동 보관 "제철 맛 그대로"


[2008 한국품질경영 우수기업] 제주아이스 1등급 밀감 냉동 보관 "제철 맛 그대로"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강운욱 대표 제주아이스(대표이사 강운욱)는 제주도 특산품인 감귤을 냉동 보관해 여름에도 얼음처럼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아이스밀감을 개발, 올 여름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여름에 판매되는 감귤은 하우스에서 재배돼 가격이 비싸고 맛이 떨어진다는단점이 있다. 하지만 아이스밀감은 겨울에 밭에서 수확한 1등급 감귤을 냉동 보관을 통해 제철 맛 그대로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데다 값도 하우스감귤의 절반에 불과해 이미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아이스가 아이스밀감을 개발하면서 고민한 점은 냉동한 감귤을 해동할 때 껍질이문드러진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제주아이스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열처리와 적절한 냉동 온도를 통한 기술 개발에 성공, 지난 5월 냉동감귤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제주아이스만의 비법은 겨울에 수확한 감귤을 72시간 동안 열풍 건조해 수분을 제거한 뒤 급속 냉동하고 출시할때까지 영하 20도 이하에서 보관하는 것이다. 특히 아이스밀감은 해동을 해도 영양소 함량이 줄어들지 않는데다 냉동 전보다 당도는 높아지고 산도는낮아져 맛이 더 좋아진다는 특징이 있다. 제주농업기술원에 의뢰해 당도실험을 실시한 결과, 아이스밀감은 건조 과정에서 감귤 껍질의 수분이 제거돼냉동 전보다 당도가 평균 2도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제주 감귤은 수출하는 과정에서 눌려서 상하거나 부패하는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했지만 아이스감귤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해주기 때문에 제주 감귤의 수출 확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아이스는 올 여름을 겨냥해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아이스감귤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7월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는 한편 편의점 GS25를 통해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 해수욕장 등 야외 놀이시설에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집중적인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이와함께 제주아이스는 내년에 500톤 생산 규모의 공장 신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오는 2010년에는 100% 밀감원액으로 만든 샤베트에 대한 특허를 출원,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련기사



이재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