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KTX-산천은 잦은 고장으로 고객 불편과 함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낳았으나 이번 100일 연속 무장애 운행달성으로 차량과 운전 시스템 모두 안정화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 기술로 제작된 KTX-산천은 현재 240량(24개 편성)이 영업 운행중에 있으며, 이번 무장애 100일을 달성한 50량은 공기배관 탈락과 신호장치 화면의 사라짐 현상, 고압회로 이상, 모터블럭 통신장애, 중련편성 시 통신 에러 등 지난 2010년 도입 후 발생했던 기술적 문제를 중점적으로 개선해 운행되고 있다.
코레일은 7일 100일 연속 무장애를 달성한 KTX-산천 50량에 대해 제작사인 현대로템에 ‘100일 무장애 달성 인증서’를 수여할 계획이다.
강용훈 코레일 차량기술단장은 “사계절 변화에 따른 차량이나 선로, 신호, 전차선 등 다양한 국내 운용 환경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복합열차의 운행, 고속전용선과 기존선의 교차 운행 등 여러 가지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국내 고속철도 기술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향후 브라질과 미국 등 해외 고속철도사업에서도 경쟁력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