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티 총리는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지도부가 어렵사리 채무위기 해결방안을 마련했는데도 대중의 회의론이 확산돼 심각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난 1957년 EU의 기반이 된 조약 서명식이 이뤄진 로마에서 EU 특별 정상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그는 "(유럽의 결속을 가로막는) 국가별 편견과 고정관념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면서 "거의 모든 EU 회원국에서 (반유럽) 포퓰리즘이 가열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몬티 총리와 함께 이탈리아 북부 체르노비오의 경제회동에 참석한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특별 정상회의 제안에 동의했다. 반롬푀이 의장은 몬티 총리의 회동제의를 지지하면서 유럽 통합 논의는 오는 2014년 말까지로 시한이 잡혀있으나 이를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몬티 총리는 6일에도 유로 지도자들이 역내분열을 조장하는 격한 발언을 삼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행동규범'을 만들자고 제안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