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방사선을 쬐인 동물에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투여한 결과 골수세포의 수가 줄기세포를 투여하지 않은 동물에 비해 현저히 증가되었으며, 조직상에서도 줄기세포를 투여한 경우 골조직이 손상이 덜하여 골수조직 보호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투여한 줄기세포가 골수 내에 존재함을 확인하였으며 소화기계에서 가장 방사선에 의해 손상을 잘 받는 소장의 움와세포의 수도 줄기세포를 투여한 경우 대조군에 비해 현저히 증가됨을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방사선의 저선량에서도 가장 민감한 장기로 알려진 비장과 골수조직에서 조혈기능 개선 효과, 생체 내 영양 흡수에 직접적인 역할을 하는 소장세포의 기능 개선을 통한 방사선 방호효과가 탁월함이 확인되었다. 또한, 지방유래 줄기세포는 방사선에 방호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골수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입증됐다.
1945년 히로시마 , 나가사끼 원폭투하, 체르노빌사고 , 후쿠시마사고에서 보듯이 사람이 방사능에 노출 시 심하면 즉시 사망 하지만, 일정 수준 노출 시는 사망하지 않지만, 신체의 치명적인 손상으로 평생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
알앤엘과 제주대 공동연구팀은 동물 모델에서의 연구를 통해 사람의 방사능 노출에 대한 여러가지 신체 손상을 자신의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하여 복구 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알앤엘 연구팀은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일본에서 방사능 오염 피해 환자들을 대상으로 줄기세포 치료 기회를 제공 할 예정이다.
알앤엘줄기세포기술원장 라정찬 박사는 “금번 연구결과로 자가 지방 줄기 세포의 배양, 보관의 필요성을 한번 더 확인 할 수 있었고, 자가지방줄기세포의 전신투여 기술이 조속히 방사능 노출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실용화되어 새로운 삶의 소망을 되찾아 줄 수 있기를 희망 한다” 라고 소감과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