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대우自, 자동차 무이자할판 재개

현대와 대우가 연말을 앞두고 6개월만에 무이자판매를 재개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 4월 출혈경쟁을 자제키로 신사협정을 맺고 무이자판매를 전면 중단했으나 최근 12~15개월짜리 무이자판매를 재개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대우자동차는 최근 99년형 누비라와 레간자를 내놓으면서 98년형 누비라와 레간자 약 7,000대를 대상으로 15개월 무이자판매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도 이에맞서 그랜저와 다이너스티를 제외한 전차종을 대상으로 12개월 무이자 판매를 재개한 것으로 밝혀져 양사의 암묵적인 신사협정은 6개월만에 깨졌다. 양사가 실시하고 있는 무이자판매는 12~15개월의 단기간이어서 장기무이자판매에 비해 소비자 혜택은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자동차산업 경쟁력 회복과 출혈경쟁 자제 차원에서 무이자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깨뜨렸다는 점에서 24~36개월짜리 장기 무이자판매가 연말에 맞춰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들어 8월까지 자동차 내수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2%가 감소한 47만6,054대, 수출도 6.4%가 줄어든 78만2,183대에 그쳐 각 업체는 연말 재고적체로 고심하고 있다. 기아는 이에앞서 올 하반기부터 세피아와 크레도스 등 주요차종에 대해 현금으로 구입할 경우 차량가격의 29%를 깎아주고 소비자가 원할 경우 24~36개월 무이자로 판매하는 등 파격적인 할인공세를 펼쳐 오고 있다. 【정승량 기자】 <<영*화 '네/고/시/에/이/터' 애/독/자/무/료/시/사/회 1,000명 초대(호암아트홀) 텔콤 ☎700-9001(77번코너)>>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