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는 만큼 새해를 바라보는 희망은 여느 때 보다 큰 듯한 느낌이다. 골프계도 마찬가지다. 새해 일어날 법한 일, 또는 생겼으면 좋은 일들을 ‘2008 희망 뉴스’에 담아본다. 1. 국내대회 활성화… 신기록 봇물 이미 투어의 체계를 갖춘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각각 20여 개의 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대회 수가 많아지는 만큼 선수들의 기량도 크게 늘어 다승, 연승, 최다 상금액 기록 경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 최경주 메이저 우승·톱5 진입 지난해 세계 톱 랭커들이 출전한 대회 2개를 휩쓸며 세계랭킹 10위에 진입한 최경주는 ‘늘 발전한다’는 모토로 동계훈련에 힘을 쏟고 있다. 기량의 성숙과 자신감으로 볼 때 올 시즌에는 메이저 우승을 거두며 톱 5에 들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희망 어린 전망이다. 3. 태극낭자 LPGA 잇따라 우승 박세리의 명예의 전당 입성으로 떠들썩했던 지난해 30여명의 한국 낭자들이 합작한 LPGA승수가 4승에 그쳤다. 올해도 역시 30여명의 선수들이 활약하지만 두 자리 수 승수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선수들 사이의 발전적인 경쟁 체제가 승수 추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4. 코리안 남매들 '日 그린' 평정 괴물 루키 김경태가 일본 무대에 진출함에 따라 일본골프투어 신인왕을 4년 연속 한국인이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4승을 거둔 전미정을 비롯, 여자 선수들의 우승 행진도 이어져 일본 남녀 골프 투어에도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5. 골프장 그린피 대폭 인하 다른 체육시설에 비해 중과세되어 온 골프장에 대한 세제가 개선되고 줄어든 세금은 고스란히 그린피에 적용돼 골퍼들 부담 감소로 이어진다. 즉, 그린피가 내려 쉽게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됨에 따라 골프 대중화가 실현된다. 6. 국내 골프투어 시대 활짝 지방 골프장이 크게 늘어나고 주5일제 시대가 완전 정착됨에 따라 지방 골프장 1박2일, 혹은 2박3일 상품이 인기를 끈다. 해외로 빠져나가던 골프 투어 여행객이 지방으로 발길을 돌리며 골프 투어로 인한 외화낭비는 크게 줄어든다. 7. 한국, 골프교육 메카로 부상 중국을 비롯해 골프 후발국들의 주니어들이 한국 골프를 배우기 위해 유학 붐을 이룬다. 기계적인 스윙뿐 아니라 골프의 철학과 정신, 마인드 컨트롤 등을 아우르는 한국형 골프 교육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 8. 골프선수·업계 자선활동 열풍 최경주재단을 비롯해 골프 선수들이 앞장서는 자선단체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버디 기금 모금 등 그 동안 소극적으로 이루어져 왔던 골프계의 자선활동이 보다 체계적으로 확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