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금형ㆍ사출업체인 아성프라텍은 수입에 의존하던 공기유량센서 하우징(Air Flow Sensor Housing) 2종을 국산화했다고 20일 밝혔다. 공기유량센서 하우징(커버)은 센서가 온도ㆍ고도 등에 따라 달라지는 엔진 흡입공기의 질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게 양쪽 끝부분이 격자형 구조로 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출물. 엔진제어장치(ECU)가 최적의 연료분사량을 산출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연비를 절감하고 배출가스를 줄여준다. 노시백 사장은 "현대자동차 계열 전장부품업체인 케피코의 공기유량센서 국산화 프로젝트에 참여해 현대ㆍ기아차의 중형ㆍ중소형 차량에 장착되는 하우징 2종을 국산화했다"며 "이를 통해 올해 20억원, 내년 4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성프라텍은 최근 중형차용 HFM 6.4를 케피코에 납품하기 시작했으며 중소형차용 HFM 4.7도 러닝테스트 및 양산시스템 실사를 거쳐 3월 중순께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독일 보쉬사가 합작 설립한 케피코는 지금까지 정밀금형 설계기술이 요구되는 이들 하우징을 포함한 공기유량센서를 보쉬로부터 수입해 왔다. 노 사장은 "이번에 국산화한 2종의 하우징은 단위시간당 공기 유입량과 측정량간의 오차가 ±0.5% 이내인 정밀부품"이라며 "생산기술연구원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시화기술센터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통상 2년 걸리는 사출금형 개발기간을 10개월로 단축, 개발비를 40% 가량 절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