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중국의 경제성장과 기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져 중국증시가 상승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이익증가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정보기술(IT)을 비롯해 금융ㆍ필수소비재ㆍ통신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신영증권은 “내년 중국이 세계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10.0%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은 줄고 기업이익은 늘어 지수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MSCI 기준 중국 12개월 예상 주가이익비율(PER)이 지난 10월 말 24.3배 수준에서 현재 18.3배로 낮아져 글로벌 평균수준 13.5배보다는 높지만 인도(21.7배) 등과 비교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게 줄었다고 평가했다.
김지희 신영증권 연구원은 “특히 중국기업의 내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22.1%로 올해 31.1%에 이어 2년 연속 20%대 이상 늘며 글로벌 평균 EPS 성장률(12.5%)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내년 IT 업종의 EPS가 40.5%로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이는 것을 비롯해 금융ㆍ필수소비재ㆍ통신서비스 섹터들이 중국 평균 EPS 성장률을 웃돌아 내년 중국 주가지수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희 연구원은 “내년 중국성장이 유효한 만큼 중국 펀드와 이머징 아시아 펀드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