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간판 등 후속 작업 안돼 곳곳서 혼란

송도 아이타워 G타워로 바꾼지 열흘 됐지만

녹색기후기금(GCF)이 들어설 송도국제도시 아이타워(I-Tower)가 'G타워'(사진)로 이름을 바꾼 지 열흘이 지났지만 후속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곳곳에서 혼란을 겪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21일자로 건물 일부를 청사로 활용하는 이 건물의 이름을 G타워로 바꾸고 상표 등록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건물 이름 바꾼 이유는 아이타워에 대한 상표권을 가진 현대산업개발이 건물 이름을 바꿔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 현대산업개발은 상표 등록을 한 뒤 자사가 지은 업무용 건물에 아이타워라는 이름을 붙여 써왔다. 그러나 이름이 공식적으로 바뀐 지 열흘이 지나도 건물 앞에는 '아이타워'라고 적힌 간판이 세워져 있다.


문제는 아이타워지점을 지점명으로 해 개점한 건물 입주 기관들이다.

신한은행은 경제자유구역청 금융센터로, 기업은행은 GCF지점으로 지점명을 바꿔 개점했지만 우체국과 NH농협은행, 편의점, 커피숍 등은 아이타워가 들어간 이름으로 지점명을 지었다.


인천경제청은 이들 기관에 지난주 'G타워로 이름을 바꿨으니 참고하라'며 구두 안내를 했다. 조만간 문서로 같은 내용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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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이름에 따라 지점명을 꼭 바꿔야 하는 건 아니지만 민원이 발생할 수 있어 기관들은 고심하고 있다.

지점명을 바꾸려면 우정사업본부에서 명칭 변경 승인을 받고 이미 설치한 간판과 광고물, 명함 등도 다시 제작해야 한다.

NH농협의 직원도 "인천경제청에서 공식적인 문서가 도착하면 검토를 거쳐 지점명을 바꿀지 정할 것"이라며 "본부의 승인이 필요해 시간이 꽤 걸리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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