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리, 시즌 최소타 ‘베어 트로피’ 수상

박세리가 한국 골프 역사에 새로운 기록 하나를 또 세웠다. 미국 LPGA투어 시즌 평균 최소타 기록자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를 한국인으로는 처음 차지한 것. 박세리는 ADT챔피언십까지 시즌 평균 타수 70.03타를 기록, 박지은을 0.08타차로 따돌리고 트로피를 차지했다. 또 이번 베어트로피 수상으로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를 1점 보태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입당 포인트를 완전히 채우게 된다. 박세리는 포인트를 다 채워도 10년 이상 투어 생활을 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2008년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한국인으로는 처음 명예의 전당에 오를 것이 사실상 확정돼 지난 98년 미국 무대 진출 이후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 우승을 시작으로 끊임없이 기록을 세워 가고 있다. 박세리의 선전은 특히 후배들의 동반 선전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골프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베어 트로피 경쟁도 박지은과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는 점에서 최근 두드러진 `한국 세력 확대`를 실감하게 했다. 박세리는 베어 트로피 수상 후 “정말 뿌듯하다”며 “시즌 초반에만 해도 상상조차 못했지만 지난달부터 상을 의식하고 열심히 했다”고 즐거워했다. 한편 소렌스탐은 평균 69.02타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 60라운드밖에 뛰지 않아 베어 트로피 수상에 필요한 최저라운드(70라운드)를 채우지 못해 수상자 선정에서 제외됐다. <김진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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