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국내 제조업체 가운데 최초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키로 노사가 합의했다.
임금피크제란 정년까지 고용을 유지하는 대신 일정 연령이 되면 생산성을 감안해 임금을 줄이는 제도다.
26일 대한전선에 따르면 노사는 최근 고용안정과 정년보장을 위해 오는 11월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키로 합의하고 모든 사원의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임금피크제 대상자를 정하고 기본급을 일정수준 하향조정 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다음달 31일자로 퇴직처리를 거친 후 조정된 기본급으로 재입사하기로 했으며 만 50세 이상인 사원으로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고 기본급을 재조정한 직원은 정년퇴직시까지 기본급 인상을 동결키로 했다. 노사 양측은 이 같은 합의안을 2006년 4월까지 적용하고 향후 임금피크 한도를 재조정하기로 했다.
임금피크제는 고령화사회인 일본에서 절반 이상의 기업이 채택할 만큼 보편화된 제도로 국내에서는 신용보증기금이 올 상반기에 처음 도입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