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펀드’(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 관련주인 대한화섬과 태광산업 주가가 13일 또다시 급등했다. 장하성 펀드가 대한화섬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명부 열람 가처분 신청 관련 첫번째 심문이 이날 오후에 열린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화섬은 전날보다 1만1,500원(8.1%) 오른 15만3,000원을 기록, 6거래일 만에 15만원선을 회복했다. 태광산업은 장중 85만6,000원까지 오르는 등 80만원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결국 2만6,000원(3.37%) 오른 79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장하성 펀드측은 지난달 28일 대한화섬이 주식 분포요건 미달에 의한 상장폐지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주주명부 열람 청구를 거부하고 있어 모든 소액주주의 지위를 불안하게 하고 위협하고 있다면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대한화섬을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을 신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