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까지 年 6,000억~9,000억 투자""2005년까지 해마다 6,000억~9,000억원의 투자가 이루어질 겁니다. 또 인터넷 쇼핑몰이나 소매금융 등 신규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입니다"
최근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영국을 다녀온 이승한(55)사장은 테스코 본사의 적극적인 투자의지를 새삼 확인했다며 수도권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사장은 "2005년 55개 점포를 향한 진군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미 내년도 투자분 9,1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기존점을 포함해 이미 30개의 부지를 확보해놓고 있으며 55개 점포 가운데 절반 이상을 수도권에 집중시킨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그는 이번 영국 방문 때 본사에 대규모 교육센터를 한국에 건립하는 방안까지 제시했다면서 앞으로 홈플러스가 테스코의 아시아 본부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사장은 요즘 내년도 새로운 사업 구상을 정리하느라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지내고 있다.
온라인 사업(e-홈플러스)과 소매금융이 바로 그가 새로 내놓을 작품들이다.
그는 "국내 최고의 인터넷 식품 전문쇼핑몰을 내년 초부터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영국 테스코의 모델을 기반으로 한 소매금융도 내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번 영등포점 개점과 관련, 입점업체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대형 백화점이 시장 지배력을 무기로 기업에 무리하게 압력을 행사하는 행위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뿌리뽑아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