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홍 동양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롯데쇼핑은 국내 소비경기 침체와 강제 휴무의 영향이 남아있고 중국의 내수시장 침체와 자체 구조조정으로 2분기 매출이 감소했다”면서 “2분기 실적 부진과 해외마트 영업환경을 고려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조4,800억원에서 1조4,65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8일 연결기준 올해 영업이익이 3,1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2.6% 줄었고 매출액은 6조9,215억원으로 0.8%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여여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중국 시장의 경우 상권에 경쟁점 진입이 이어지고 있고 중국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며 “신규 출점 속도를 늦춰 손실 폭을 줄이더라도 중국 마트의 우울한 영업환경을 감안하면 영업이익 개선은 아직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