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무제한 인터넷주소 시대 개막..‘갤노트4’로

우리나라에서도 무제한 인터넷주소(IPv6) 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기존 IP주소 형식(IPv4) 이 ‘211.192.38.1’과 같이 4칸 최대 12자리 번호로 구성돼있는 형식 이었다면, IPv6는 001:dc2:0:40:135:72df:9e74:d8a3 형식으로 바꾼 새로운 IP주소체계로, IPV4 체계에서 만들 수 있는 주소는 43억원개에 불과한 반면, IPv6 체계는 최대 1조개 이상 쓸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SK텔레콤, 삼성전자,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손잡고 26일 IPv6기반의 LTE 상용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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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IPv6 무선망을 별도로 구축하고, 삼성전자는 IPv6 단말기(SKT 출시 갤럭시노트4)를 출시하게 된 것. 다음도 IPv6 기반 모바일 웹사이트를 개설해 KISA의 IPv6 연동망(6NGIX)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정부는 그간 기존 IPv4 주소 고갈 대응을 위해 IPv6 조기전환을 목표로 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인터넷망 IPv6 준비율(백본망 92%, 가입자망 65%, 2013년말 기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왔으나, 서비스 상용화로 연결되지 못해 해외 주요국에 비해 IPv6 기반 서비스 이용률은 저조해왔던 상황이다.

이번 LTE 상용서비스 개시는 그동안 구축해온 IPv6 인프라가 서비스로 연결되도록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IPv6 서비스가 확산되어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국내 IPv6 이용률이 조만간 국제적으로 앞서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래부는 IPv6 도입을 확산하기 위해 △IPv6 장비(라우터, 스위치) 도입 시 세제감면 3년 연장 △정부·공공기관 IPv6 도입 의무화를 위한 국가정보화기본법 개정 △영세 중소 사업자 대상 전문교육 및 기술컨설팅 실시, △IPv6 상용화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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