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남개발공사와 장흥군 등에 따르면 장흥 해당산단 분양 신청이 시작된 지 1년여 동안 산업용지 분양률이 5%에 그쳤다. 지난해 초부터 산업용지와 골프장 등 291만 4,000㎡에 대한 분양에 나섰지만 골프장 부지 88만8,000㎡를 제외한 117만㎡ 규모의 산업용지는 거의 분양되지 않고 있다.
장흥읍 해당리 일대에 조성된 해당산단은 현재 바이오식품산업단지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개발공사와 장흥군이 식품산업 위주로 기업유치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1월말 현재까지 해당산단에 입주할 예정기업은 불과 3곳으로 오리육가공업체 1곳과 식품첨가물 제조업체 1곳, 파이프 제조업체 1곳 등에 그치고 있다.
해당 산단 분양률이 이처럼 낮은 것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입지여건 탓으로 분석됐다. 분양 초기부터 논란이 됐던 3.3㎡당 38만5,000원인 해당산단 분양가도 입지여건에 비해 비싸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주열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분양가가 타 산단에 비해 높은 것은 아니다”며 “분양률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목포-광양고속도로가 개통되고 목포-보성간 철도공사가 시작되면 분양률이 개선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