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해 780선을 회복했다.
21일 거래소시장의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20 포인트가 오른 780.99로 출발한뒤 760선까지 상승 폭이 꺾였다가 다시 탄력을 받아 18.57 포인트(2.42%)가 오른 786.36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였으나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회복된 가운데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도 반등을 이끄는 구실을 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95억원과 582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기관은 1천263억원을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430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전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유가 하락에 힘입어 화학과 운수창고가 각각 4.31%와 4.21%나 치솟았고 전기전자는 1.81%가 올랐으며 기계도 5.5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사 중 삼성전자는 1.52%가 오른 50만2천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 만에 50만원대를 회복했고 SK텔레콤은 3.10%가 상승했다.
우리금융은 6.85%의 급등세를 보였고 LG화학(6.16%), SK(6.17%), 대한해운(5.34%) 등 유가 관련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전날 9%대의 급락세를 보였던 하이닉스는 3.00%가 반등했고 감자 후 재상장돼이틀간 급락세를 보였던 LG카드는 5.02%가 올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1천703만주와 1조9천360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고상승 종목은 557개, 하락 종목은 186개였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유가 하락과 아시아 증시 강세가 투자 심리를 안정시킨 가운데 외국인들의 선물 매수와 이로 인한 프로그램 매수 유입이 수급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