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자 10명 중 7명이 올해 가장 기대되는 자산으로 주식을 꼽았다.
영국의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4일 1만유로 이상 투자 여력이 있는 23개국 1만5,74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2014년 슈로더 글로벌투자트렌드 리포트'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투자 선호도는 주식(70%), 채권(18%), 금(15%), 부동산(14%), 현금보유(8%)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과 서유럽에서 경기회복 조짐을 보임에 따라 선진국에 대한 투자자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지난해 서유럽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투자자는 전체 응답자 중 10%에 그쳤지만 올해는 27%로 대폭 늘었다. 투자 최고 유망 지역으로 북미를 꼽은 투자자들도 전년 18%보다 13%포인트 증가한 31%에 달했다.
전년보다 선호도가 감소하기는 했지만 아시아태평양(중국·일본 포함) 지역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했다. 39%의 투자자들이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에 투자하겠다고 밝혀 지난해(46%)에 이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인도를 포함한 중앙아시아는 20%를 기록했다.
자국 주식에 투자하기를 희망하는 투자자들도 지난해 절반에서 올해 41%로 줄어들어 해외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투자자들이 새로운 성장기회를 통한 자본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투자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며 "투자 범위를 세계로 넓혀나가기 위해서는 각 지역의 금융 정보를 확보해야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