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력 30%정도 줄여야 회사경영 정상화 가능"

내일 법정관리 개시… 쌍용차의 앞날은


"인력 30%정도 줄여야 회사경영 정상화 가능" 내일 법정관리 개시… 쌍용차의 앞날은 심희정 기자 yvett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쌍용자동차에 대한 법정관리가 사실상 확정됐다. 하지만 법정관리는 회생의 첫발일 뿐 회사경영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30% 정도의 인력조정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노조의 협조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협력업체 및 납품업체 470여개로 구성된 쌍용차 협동회 채권단은 법원이 내정한 박영태 현 쌍용차 상무와 이유일 전 현대차 사장 등 2명의 공동 법정관리인에 대한 동의서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법원은 6일 법정관리 개시를 공표할 것으로 보인다. 최병훈 쌍용차 협동회 사무총장은 “지난 2일 오후 법원이 의사를 물어와 3일 법정관리인에 대한 동의서를 전달했다”며 “내ㆍ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 법정관리인을 환영하고 관리인과 정기적인 논의를 통해 회생 절차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절차는=법원이 법정관리 개시를 공표하면 법정관리인은 채권단 등 관계인집회를 열고 최종 실사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법원은 법정관리가 시작된 직후 외부 회계법인을 지정, 쌍용차의 실사에 나선다. 정밀하게 재무구조를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만약 이 과정에서 숨겨져 있던 쌍용차의 부실이 드러나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파산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그렇지 않다면 법원은 법정관리 개시 결정일로부터 4개월이 된 시점에 회생계획안 제출명령을 내리게 된다. 이때부터 쌍용차는 8개월 안에 경영정상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채권자 및 쌍용차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이 회생계획안에 대해 이견이 있을 경우 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면 쌍용차는 그때부터 이를 수행하기 시작한다. 법정관리 개시로부터 실질적인 회생작업이 시작되기 까지는 1년이 걸리는 셈이다. ◇구조조정과 노조에 달렸다=쌍용차의 운명은 결국 회생계획안 내용에 달려 있다. 극심한 불황 속에서 쌍용차가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다. 결국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감원ㆍ임금삭감 등 구조조정과 노사관계의 안정이 경영정상화 방안의 큰 줄거리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1인당 생산성을 따져봤을 때 현재 30%가량의 인력조정이 필요하다”며 “이것이 경영정상화 방안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임금삭감 등 모든 구조조정안에 대해서는 수용할 준비가 돼 있지만 감원은 안 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노조도 마냥 반대할 수는 없는 상황. 향후 회생 절차를 통해 제3자 매각을 고려하면 지금부터 대외 이미지 관리에 들어가야 하는데 강성 노조는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전문가는 “현재 상하이자동차 지분만 인수한다고 하면 쌍용차 매입가격이 3,000억원에 불과해 경쟁력이 갖춰졌다는 비전만 보여주면 매물로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며 “노조가 쌍용차의 운명을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도 정부가 쌍용차가 파산하도록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쌍용차가 몰락의 길을 걸을 경우 가뜩이나 해외 생산량이 국내 생산분을 초과하는 상황에서 한국 자동차 산업의 기반이 붕괴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박사는 “쌍용차 문제는 다른 업체들의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법원이나 정부도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인기기사 ◀◀◀ ▶ 위기서 빛난 '한국기업의 힘' ▶ 올해 내집마련 싸게 하려면 '10월을 공략하라' ▶ 토지보상 줄줄이 지연 ▶ 시민들, 강호순 뻔뻔함에 "경악… 분노…" ▶ 'I LOVE 강호순' 팬카페 개설 논란 ▶ "강호순이 왜 난 살려줬는지 묻고싶다" ▶ "외국인 대규모 매수는 착시현상" ▶ 방송·통신 외국인 투자제한 푼다 ▶ 실업급여 수급기간 최대 60일 연장 ▶ 신형 에쿠스 '실내 이미지' 전격 공개 ▶ 판교 중대형 임대아파트 장점과 단점 ▶ 日게임기 닌텐도에 반한 李대통령 "우리도 만들자" ▶ '화장실이야 호텔이야?' 지하철 화장실 변신 ▶ '체세포 복제연구' 3년만에 재개? ▶ "이렇게 가까이…" 도심형 골프장 인기 ▶ '가수 B양 비디오' 유포 前매니저 징역3년 선고 ▶ [리빙 앤 조이] 지하철로 떠나는 세상 여행 ▶▶▶ 연예기사 ◀◀◀ ▶ "가요계 '재벌 2세'가 떴다" ▶ '윤상의 아내' 심혜진은 누구? 네티즌 관심 폭발 ▶ '워낭소리' 제작자 측 긴급 호소문 올려 ▶ 장근석 '터치홀릭' 가창력 화제 ▶ 영화 '핸드폰' 무삭제예고편 결국 삭제 ☞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