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내 골프장이 北침투기 착륙장?
송연선의원 "전용 가능성"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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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이 북한 침투기 착륙장?’
국내 골프장이 유사시 북한의 저공침투기 착륙장으로 전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은 “북한의 저공침투기인 AN-2기가 소형 핵무기를 싣고 수도권에 있는 골프장에 착륙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AN-2는 시속 160km의 속도로 한반도 동부의 산악지대를 초저공으로 비행하면서 주한미군과 우리 군의 방공레이더망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핵무기와 생화학무기의 투발 수단으로 충분히 이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특히 “북한은 특수전 요원 10~15명이 탑승 가능한 AN-2기 300여대를 실전배치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다.
송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전국에 있는 231개 골프장은 모두 북한의 대남 침투시 착륙거점으로 쓰일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골프장은 수도권에만 106개가 있어 서울방어에 큰 구멍이 뚫린 셈이 된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충분히 가능성 있다”는 반응과 함께, “골프장 주인들은 모두 국가보안법으로 구속해야 되냐.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부정적인 반응으로 갈렸다.
입력시간 : 2006/10/13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