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간접투자상품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주식과 장외파생상품을 활용한 상품에 이어 해외지수에 연동돼 수익을 내는 상품이 잇따라 나오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그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표준약관이 나오는 다음달 이후부터는 실물지수나 금, 원ㆍ달러환율 등에 연계된 펀드가 집중적으로 쏟아질 것으로 전망돼 ‘간접투자 상품의 르네상스’가 열릴 전망이다.
21일 동양종합금융증권은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ㆍHangSeng China Enterprise Index)에 연동되어 수익률이 결정되는 ‘차이나 대표지수 주가지수연계증권(ELS)펀드’를 2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높은 경제성장률과 주가 상승으로 지난해 이후 새로운 투자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는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 등 브릭스(BRICs)국가들 중 중국의 우량기업 32개로 구성된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6개월 만기형 상품으로 만기 전 지수가 설정일 지수대비 한번이라도 30%이 상 상승하면 연9%를 조기에 확정하는 구조이며 최고 예상수익률은 연13.5%다. 국공채 등 우량채권에 자산의 대부분을 투자해 원금 손실의 우려가 없고, 해외지수에 투자함에도 환율변동위험을 제거한 것도 특징이다.
이에 앞서 삼성투신운용은 한국ㆍ중국ㆍ일본의 상장지수펀드(ETFs)에 분산 투자하는 ‘삼성 베세토(BeSeTo) 해외투자펀드’를 지난달 내놓은 바 있다 .
이 상품은 편입 자산의 30% 수준을 한ㆍ중ㆍ일의 ETF에 투자하고 나머지 70%는 안정적인 국공채에 투자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 이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미국 나스닥 또는 다우지수, 일본 닛케이지수, 홍콩의항생지수 등 외국의 특정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다양한 펀드도 나올 것으 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투신업계에서는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의 본격적인 시행을앞두고 국제원자재가격지수인 CRB(Commodities Research Bureau)지수, 골드만삭스 1차상품가격지수(GSCI) 등과 연계된 펀드, 원ㆍ달러 환율, 금리등에 연계한 펀드를 준비중이다.
/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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