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전기차 부품 분야의 장기 성장성에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키움증권은"그린 비즈니스는 에너지와 전력 분야를 근간으로 한다는 점에서 LS는 명실상부한 대표 그룹"이라며 "이 가운데 전기차 부품 분야는 LS그룹이 초기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장기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LS그룹은 현재 LS산전이 PCU(Power Control Unitㆍ분산전원용 전력변환장치)와 EV-Relay(전기차 릴레이), LS전선이 고전압 케이블과 커넥터, LS엠트론이 Ultra Capacitor(울트라 캐패시터)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 대성전기공업은 모니터용 권선에 대한 사업화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 증권사의 김지산 연구원은 "일반 자동차는 12~14V급 저전압 배터리가 장착되지만 미래형 자동차는 300V 이상 고전압에서 구동되는 만큼 전력기술에 기반한 LS그룹이 자동차 부품 업체들보다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자회사들의 성장에 힘입어 LS의 3ㆍ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영업이익을 전년동기 대비 3,288% 급증한 881억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펀더멘털이 양호한 상황에서 LS산전의 가양동 부지 처분이익, LS니꼬통제련의 대규모 외환관련 손실환입 등 일회성 수익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LS의 목표주가로 13만5,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