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교하 '소리없는 상승'

발전 기대감에 새아파트 위주 매수세 유입<br>"올라갈 일만 남았다" 급매물 모두 사라져


파주 교하지구와 인근 지역 아파트가 소리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예정된 파주 일대 신규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최근 입주한 아파트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 아파트 위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교하지구 아파트는 한동안 분양가에도 못 미치는 매물이 넘쳤으나 현재는 급매물이 모두 소진되고 조금씩 가격이 오르고 있다. 교하지구 동문 굿모닝힐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사실상 분양가에도 못 미치는 금액으로 쏟아졌던 매물이 이제는 대부분 사라졌다”며 “발전 기대감이 커 이제는 (집값이)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판교를 비롯 김포 장기, 하남 풍산 등 수도권 우량 택지지구에 쏠리면서 아직까지는 오름세가 완만하다. 교하지구 내 하이공인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는 주변 일산이나 서울 서북부 거주자들의 왕래가 많지만 최근 들어 강남, 목동, 분당 등지 투자자들도 다녀가고 있다”며 “그쪽에서 움직인다는 것은 돈 냄새를 맡은게 아니냐”고 말했다. 파주 일대 거주자는 올 가을쯤 운정지구와 주변지역 아파트가 중대형의 경우 평당 1,0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며 추가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눈치다. 현재 교하지구는 교하2차월드메르디앙 34평형이 2억1,000만~2억5,000만원, 교하1차현대 60평형이 4억5,000만~4억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N공인 관계자는 “운정지구가 분양하면 현재 시세보다 평당 100만~200만원은 높을 것으로 예상돼 매물이 줄어들고 있다”며 “기존 아파트 소유자들은 평당 1,000만원까지는 가볍게 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투자에 있어서는 다소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기존 아파트가 운정지구에서 분양할 아파트의 분양가나 전매제한 규제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메리트가 있지만 선별적인 투자를 해야할 것”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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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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