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텔레콤 위성DMB법인 설립 연기

SK텔레콤이 추진하는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컨소시엄 구성이 연말로 연기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의 고위관계자는 8일 “위성DMB 컨소시엄 구성을 무리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는 것 같다”며 “당초 다음달중 설립할 예정이던 위성DMB 법인을 연말께로 늦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달중 컨소시엄 MOU를 체결하고 다음달중 위성DMB 법인 창립총회를 개최하려던 SK텔레콤의 위성DMB컨소시엄 작업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중 위성DMB 서비스 개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SK텔레콤 관계자는 내다봤다. 이처럼 SK텔레콤이 위성DMB컨소시엄 일정을 연기한 것는 미국의 위성체 제조사의 파산보호신청으로 인한 `위성구매계약 지연`이라는 외부 변수와 함께 컨소시엄 구성에 최대변수인 KT측에 사업타당성을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주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SK텔레콤은 KT측과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당초 KT측이 주장했던 공동경영 보다는 KT가 2대주주로 참여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DMB컨소시엄은 방송위원회가 위성방송 허가(추천)권을 발동할 예정인 연말까지만 구성하면 된다”며 “KT측에 위성DMB사업을 보다 신중히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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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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