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인천 북항 배후지 77만평에 대한 용도변경 결정을 앞두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이 회사는 부동산 개발 외에도 실적 호전, LNG선 사업재개 등의 모멘텀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북항배후지 77만평 용도변경건(3월말 건교부에 사업승인 신청)에 대한 승인이 늦어도 올해 안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따라서 최소한 용도변경 승인 여부가 결정될 때 까지는 부동산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최근 가스공사의 LNG수송 합작사 설립추진과 관련, LNG선 사업의 재개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만약 이 회사가 LNG선 사업을 재개한다면 현재 컨테이너선 일색의 선종 구성이 다양화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이 회사가 향후 대우조선해양 인수전 참여가 가시화될 경우 올해 북항 배후지 용도변경처럼 내년 이후 주가 상승의 촉매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다. 정동익 한양증권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이 실적전망 상향에다가 부동산 모멘텀과 LNG선 사업 재개 가능성 부각, 대우조선 인수전 참여가능성으로 주가 상승 여지가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가운데 목표가를 2만5,1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도 최근 “올 연말께 부동산 개발 허용 및 용지 전환 여부가 결정될 것이고, 영업실적도 인상적인 턴어라운드가 진행중”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1,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올렸다. 한진중공업의 주가은 이틀연속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