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의 앨범 ‘서전트 페퍼스 론리 하츠 클럽 밴드’가 영국인들이 뽑은 ‘베스트 앨범’ 영예를 차지했다.
BBC는 29일 지난 67년 발매된 영국 앨범 차트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라디오2에서 실시한 시청자 투표에서 비틀스의 서전트 페퍼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시청자 22만명 이상이 참여한 이 투표에서 서전트 페퍼는 2위인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보다 201표를 더 얻었다. ‘서전트 페퍼’는 음악과 앨범 역사에 혁명을 일으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틀스는 서전트 페퍼 외에도 4개의 앨범을 톱 10 앨범에 올렸다. 비틀스의 ‘리볼버’는 6위, ‘애비로드’는 8위, ‘화이트 앨범’은 10위를 각각 차지했다. 최근 20년 간 나온 앨범 중에는 1987년 발매된 U2의 ‘조슈아 트리’가 3위로 유일하게 톱 10 앨범 명단에 들어갔다. 70년대 중반 나온 앨범 중에는 플리트우드 맥의 ‘루머스’가 4위, 핑크 플로이드의 ‘네가 여기 있다면’이 5위를 차지했다. 사이먼 앤 가펑클의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는 7위, 퀸의 ‘오페라의 밤’은 9위에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