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개인거래 비중 감소/92년 87%서 올75%로

우리나라 증시는 지난 92년 이후 개인투자자 거래 비중이 떨어지고 기관투자가의 거래비중이 높아지는 기관화장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주식매매 회전율이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개인투자자의 경우 회전율이 기관이나 외국인의 2∼3배를 상회하고 있어 이들이 배당투자보다는 매매차익 목적의 단기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13일 증권감독원이 지난 92년부터 올 10월까지를 대상 기간으로 분석한 「주식시장 매매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 92년중 거래량 기준으로 86.9%에 달했던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비중은 올들어 10월까지 74.9%로 12%포인트나 떨어진 반면 기관투자가의 비중은 같은 기간중 11.3%에서 17.7%로 대폭 높아졌다. 또 외국인투자가의 비중도 투자한도의 확대 등에 따라 92년 1.3%에서 올해는 5.9%까지 상승했다. 이처럼 개인투자자 비중이 낮아진 것은 주식시장 침체에 따라 소액투자자들이 대거 증시에서 이탈하고 금융실명제의 실시로 차·가명계좌를 이용하던 이른바 큰손들도 증시를 떠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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