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8(금) 16:40
중소기업이 만든 노래반주기가 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사업으로 북한에 공식 진출하게 됐다.
부산 부산진구 양정3동 노래반주기 전문업체인 ㈜금영(대표 金承永)은 최근 금강산 관광사업을 추진중인 현대상선과 금강산 관광버스 2백대에 설치할 노래반주기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금영은 1차로 동영상화면이 나오는 고급모델(시가 1백30만원)의 노래반주기인 '코러스 300' 50대를 지난달말 납품완료했으며 2차로 중저가모델(80만원) '코러스 100' 50대를 이달말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연말까지 모두 2백대를 납품할 예정이다.
금영은 앞서 '가거라 삼팔선' '단장의 미아리고개' 등 남북관계를 다루거나 비관적인 내용의 가요, 군가 등을 제외한 6천여곡을 노래반주기에 수록할 수 있도록북한 공안당국의 가사심의를 마쳤다.
지금까지 국산 노래반주기는 중국 일본 등을 경유해 북한에 은밀하게 공급돼 암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적인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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