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프랑스 BNP은행] SG은행 인수 실패

이에 따라 SG는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됐으며 BNP가 SG의 적대적 인수를 위해 매집했던 주식은 원소유주들에게 반환된다.지난 3월9일부터 SG와 파리바은행 공개매수를 시도했던 BNP는 이로써 세계 최대 규모의 은행이 되겠다는 당초 계획에는 실패했지만 파리바 은행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세계 3위권의 초대형 은행으로 부상했다. 프랑스 은행당국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BNP는 자본의 37.5%, 의결권의 31.8%를 확보했지만 이는 SG를 완전히 통제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BNP가 SG의 의결권 31.8%를 소유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BNP은행은 당국의 성명 발표 직전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는 지분의 65.06%를 이미 확보한 파리바은행과의 관계에 집중하겠다고 밝혀 SG 인수 의사를 사실상 철회했다. 한편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프랑스 은행들의 대형인수 합병이 자국내에 국한될 경우 실익이 없다고 주장했다. 은행합병에 프랑스정부의 보호주의 시각이 강하게 개입돼있어 건실한 은행으로의 출범보다는 외국투자자 이탈과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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