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한화에너지 정유부문 인수 협상이 1일 밤 타결됐다.양사는 2일 본 계약을 체결키로 했으며 현대정유는 곧바로 한화에너지에 대한 실사에 돌입, 늦어도 오는 5월말 이전에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대와 한화는 2일 낮 12시 박태영(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과 양사 사장, 한빛은행장, 외환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본 계약을 체결키로 했으며 계약 체결장소는 한빛은행이나 프라자호텔중 선택키로 했다.
양사는 본 계약 체결이후부터 최종 정산까지는 한화가 책임을 지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는 인수단을 파견, 한화의 경영을 지원키로 했으며 늦어도 오는 5월말까지 자산실사방식에 따른 평가와 정산을 마치기로 했다.
현대는 판매법인인 한화에너지프라자를 흡수하는 한편 한화에너지 정유부문에 대해서는 2~3년간 별도법인으로 운영한 후 통합할 예정이다. 한화에너지 정유부문 및 한화에너지프라자 근로자들의 고용은 전원 현대측에 승계된다.
이번 협상 타결로 한화는 부채 3조원 가량의 한화에너지를 매각, 그룹 부채비율을 220%로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동시에 한화종합화학, ㈜한화 등 주력 계열사들의 채무보증도 해소하게 됐다. /손동영 기자 SON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