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구본진 "전략적 투자자 찾을것"

정부는 "대형 사모펀드 지방은행 인수 관심 없어"


경남상공회의소와 함께 경남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구본진(사진) 트루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전략적 투자자(SI)를 찾겠다"고 밝혔다. 지역 상공인만 갖고 인수전에 참여할 경우 금융산업 발전이나 사금고화에 대한 우려를 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구 대표는 28일 "상의와 공동으로 SI를 찾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지금의 법과 견제제도를 감안하면 사금고에 대한 걱정은 지나치다"고 했다. 그는 이어 SI가 금융사냐는 질문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금융사를 SI로 영입할 수 있어야 경남은행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 대표는 또 "금산분리 규제 등 각종 제한이 많아 이를 꼼꼼히 따져보고 있다"며 "중앙의 금융지주사가 지방은행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지역에서 인수한다고 해서 금융산업에 문제가 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루벤이 경남은행 인수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각종 전략과 자금조달 계획을 같이 짠다"며 "경남상의에서 1조원의 투자유치 의향서를 받았다는 것도 이제부터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트루벤은 지난 25일 경남상공회의소 등과 양해각서를 맺고 경남은행 인수를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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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인수전과 관련해 정부는 "대형 사모펀드의 경우 지방은행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은행 산업의 전망이 매우 밝지 않은데다 지방은행의 정치색을 감안하면 굳이 돈도 되지 않으면서 골치 아픈 일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트루벤처럼 신생 펀드나 작은 곳을 제외한 대형사들은 지방은행 인수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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