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산유-소비국 대화채널… 올해 한국이 의장국

■ 아시아 에너지장관회의는

아시아에너지장관회의는 아시아 역내 산유국과 소비국 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만들어진 장관급 회의다.

중동과 동남아시아의 주요 에너지 생산국 및 동북아와 인도 등 주요 에너지 소비국이 모두 참석하는 산유국과 소비국의 대화채널이라고 보면 된다. 현재 전세계 산유국ㆍ소비국의 대화채널인 국제에너지포럼9IEF)이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시아에너지장관회의는 지난 2005년 인도에서 처음 개최됐다. 당시 주요 개발도상국들의 석유 소비 증가로 석유시장의 판도가 장기적으로 전환되는 움직임을 보이자 아시아의 주요 에너지 수출국들과 수입국이 모여 아시아의 역할과 내부 협력 필요성을 본격 논의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시아 국가들 간 이 같은 협력의 필요성은 최근 더욱 증대되고 있다. 셰일오일ㆍ가스 개발로 에너지시장 판도가 급변하고 있고 유럽의 경제위기가 장기화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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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5차 회의는 한국이 의장국, 카타르가 공동의장국이다. 아시아에너지장관회의는 수출국과 수입국의 상호 대화와 이해증진이라는 취지에 맞춰 수출국과 수입국이 공동의장으로 선출되는 관행이 있다.

우리나라는 원유ㆍ천연가스 수입대국이자 에너지 수출국과의 돈독한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해온 점을 고려해 5차 회의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다음 회의는 오는 2015년 카타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아시아에너지장관회의에서는 에너지 수장들 간의 진솔한 대화를 유도하기 위해 채텀하우스룰이 적용된다. 채텀하우스룰이란 기본적으로 회의 중 발언내용을 외부에 전달ㆍ인용할 수 있으나 발언자의 신상이나 소속을 밝히지 않는 것을 말한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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