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특수헬멧, 주야간 색깔이 바뀌고 PC를 내장한 전투복…. 국군기무사가 22일 공군회관에서 개최한 국방정보보호 콘퍼런스에서 발표된 2020년 미래 한국군 병사들이 갖출 최첨단 장비들이다. 이민섭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의 주제발표문과 국방과학연구소ㆍ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병사들은 디스플레이 기능과 비디오 카메라, 헤드폰, 음성인식 마이크 등을 갖춰 보고 듣고 녹음하고 촬영할 수 있는 통합헬멧을 착용한다. 헬멧은 전자지도ㆍ가상현실 관련 소프트웨어를 내장해 디스플레이를 통해 적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개인화기(이중총열복합화기)에는 20㎜ 공중폭발탄, 레이저 거리측정기ㆍ표적지시기, 미니 미사일, 비디오 카메라, 주야간 목표물을 조준할 수 있는 조준경이 부착된다. 주야간 색깔이 바뀌는 ‘카멜레온 위장전투복’은 냉난방은 물론 생체리듬ㆍ화학무기ㆍ지뢰 등을 감지할 수 있다. 연료전지를 쓰는 ‘입는 컴퓨터’는 음성통신ㆍ피아식별ㆍ개인위치항법장치 기능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