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이달 중순부터 분양이 시작되는 경기도 용인수지 2지구의 아파트분양 종료직후 분양자명단 등을 입수, 부동산투기 여부를 가려 투기혐의자에 대해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키로 했다.국세청은 4일 『분당신도시와 가까워 지역여건이 좋은 용인수지 2지구 아파트분양에 부동산투기꾼이 개입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부동산투기 우려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이 지역에 대한 부동산투기 감시활동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이지역 5천5백여가구의 아파트분양이 마무리 되는대로 관할 경인지방국세청 부동산투기대책반을 현지에 보내 분양자명단 등을 수집, 전산분석을 거쳐 실수요자인지를 가려 부동산투기혐의 특별세무조사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이와별도로 9천여가구의 분양이 마무리된 용인수지 1지구에 대해서도 경인지방국세청 부동산투기대책반을 주 단위로 투입, 아파트 거래실태 및 거래가격 상승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는 등 부동산투기 감시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권홍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