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계빚 51조 늘었다

한은, 작년 신용동향 발표 현금서비스는 16조나지난해 현금서비스(카드론 포함)와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가계빚이 51조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개인파산이 확산될 전망이다. 지난 한해동안 현금서비스(카드론 포함) 이용은 무려 16조3,979억원이나 늘었고 은행의 가계 일반자금 대출도 26조4,263억원이 증가하는 폭증세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0년중 가계신용 동향' 에 따르면 일반가정이 은행, 신용카드사 등 금융기관을 통해 빌린 돈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264조1,000억원으로 99년12월말에 비해 51조619억원, 24% 증가했다. 가계신용잔액은 IMF위기직후인 지난 98년 27조5,182억원이 줄었으나 99년 29조3,416억원의 증가세로 돌아섰고 지난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형태별로는 주택자금대출과 일반 자금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이 47조3,266억원 늘어났고 신용카드회사등의 판매신용도 3조7,353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99년중 3조8,974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던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은 지난해 16조3,979억원이나 급증했다. 판매신용의 경우 지난해말 잔액이 17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5.9%나 늘어났다. 신용카드 판매신용(물품구매액) 증가금액은 99년 3조4,226억원 에서 지난해에는 7조4,320억원으로 2배이상 늘었다. 한은은 "가계가 단기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카드론등 현금서비스 이용을 크게 늘린데다 은행이나 보험회사등도 기업대출보다 가계를 중심으로 한 소매금융을 확대하는데 주력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GDP 성장률(명목)은 99년 8.6%에서 7.1%로, 민간소비지출 증감률(명목)은 99년 11.7%에서 9.2%로 각각 떨어졌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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