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CEO 30인의 애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한국메세나협의회(회장 박성용) 회원사 CEO들이 메세나(문화예술계지원) 도네이션 경매에 기증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 박성용회장(금호아시아니 그룹 명예회장), 윤병철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주요인사 30여명은 그동안 문화계 지원은 사회공헌 활동으로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자라나는 세대를 위해 순수문화계를 지켜야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경매는 15일(오후7시)에서 4월6일까지 온라인 마켓포탈 `온켓`(www.onket.com)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작된다.
이번 도네이션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문화소외지역, 어린이병동 등 순수문화를 전파하는 `찾아가는 메세나`에 쓰여 더욱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기증된 물품도 다양하다. 이창동 문화관광부장관은 친필사인이 담긴 DVD 세트와 자신의 작품을 내놓았고, 문예진흥원 현기원원장은 자신이 직접 사용했던 만년필을 기증했다. 홍보대사로 참여하고 있는 송승환(PMC 프로덕션대표)씨는 난타 VIP티켓을, 최불암씨는 그림을 기증했다.
미술품도 눈에 띈다. 백남준의 `안테나가 있는 손기정`(일신방직 김영호회장), 오세영화백의 `영원한 삶`(한국ABC협회 최종율회장)등이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