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텍사스 의원들 집단 잠적

텍사스주의 경찰과 특수부대요원들이 의사진행 방해를 위해 잠적한 58명의 민주당 하원의원들 찾아 나서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들 민주당 의원들은 13일 다수당인 공화당이 무차별적인 소송을 제한하고 세출 규모를 크게 삭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법안을 상정해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려 시도하자 의사진행을 방해하기 위해 회의장에 출석하지 않은채 오클라호마 등 이웃주로 잠적했다. 이들이 사라지면서 주 의회는 의결정족수가 충족되지 않아 휴회를 할 수밖에 없게 됐으며 이에 분개한 공화당 소속의 톰 크래딕 하원의장은 경찰과 군에 이들의 소재를 파악해 의회로 데리고 올 것을 지시했다. 텍사스 주법으로는 의회 의원들이 정족수가 채워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의로 의회출석을 하지 않을 경우 강제연행을 할 수 있게 돼 있다. 텍사스 의회는 150명의 의원 중 100명 이상이 돼야 개회할 수 있으며 이날은 62명의 민주당 의원 중 58명이 불참했다. 크래딕 의장은 이미 출석한 의원들은 의사당 안에 머물도록 한 후 출입구를 안에서 걸어 잠근 채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했으며 사라진 민주당 의원들을 연행해 오도록 지시했다. <우정아 기자 >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