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제中 이중언어교육 실시

수학·과학등 영어·한국어 함께 사용해 가르쳐<br>교과부 설립 최종승인

내년부터 문을 여는 영훈중과 대훈중 등 국제중학교는 영어와 한국어를 함께 가르치는 이중 언어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가 국제중 설립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시 교육위원회 동의를 받은 후 (국제중 지정을) 고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국제중학교의 교과 운영은 영어와 한국어를 함께 사용해 가르치는 이중 언어교육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개교 첫해에는 영어ㆍ수학ㆍ과학ㆍ국제이해(세계사) 등 4과목에 대해 이중 언어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영훈중은 이 4과목 외에 도덕과 기술ㆍ가정도 이중 언어교육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교육청은 음악ㆍ체육ㆍ미술 등의 경우 한국어로 가르친다는 방침이지만 영훈중은 이들 과목에도 이중 언어교육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는 “시교육청이 영어몰입식 교육은 하지 않는다고 약속했다”는 안병만 교과부 장관의 발언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또 사회적배려대상자 자녀 입학자의 절반에 대해 수업료, 방과 후 교육활동비 등을 무상 지원하고 나머지에게는 소득 수준에 따라 장학금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독서경험을 비롯한 다양한 학습체험을 평가하는 방식의 면접과 방과 후 영어 거점학교 운영 등을 통해 사교육 유발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 같은 대책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는 불투명하다. 임병구 전교조 대변인 직무대행은 “핵심은 최종 입시요강 마련시 사교육 유발 요인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3단계 전형에서 ‘로또식’ 추첨 방식은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