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자율경영 시범점포 운영지난 3월 지점장 없는 은행 점포가 등장한 데 이어 이번엔 개별 점포가 독립적으로 영업을 하고 평가받는 자율경영 점포가 선보인다.
기업은행은 직원들의 도전정신과 책임경영의식을 높이고 새로운 점포경영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자율경영 시범점포」 제도를 도입해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자율경영 시범점포는 본점이 일체 간섭하지 않고 점포 스스로 직원선발·예산 등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자율적인 영업전략을 수립해 독립경영을 한다. 시범점포가 계획한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경우 특별 승급이나 포상금의 성과를 받게 된다.
기업은행은 1차로 선릉역지점을 자율경영 시범점포로 지정, 7월부터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추후 테헤란밸리 등 벤처기업이 많은 점포를 대상으로 대상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선발될 시범점포의 지점장은 도덕성·전문성·경영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갖춘 직원 중에서 선발돼 3년 동안 점포를 맡게 된다.
이에 앞서 조흥은행은 지난 3월2일 지점장 없이 점포 직원들이 공동 운영하는 자율점포 5개점을 설치해 시범영업에 들어갔다.
이 은행은 서울지역 5개 점포를 대상으로 자율 점포를 운영, 본점에서 지점장 발령없이 직원 개개인의 영업 역량에 의한 자율적인 역할분담을 통해 공동 운영되고 지점 직원들이 선출한 지배인이 대외적으로 지점을 대표하도록 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6/0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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