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리은행, 수수료 '확' 내린다

내달 2일부터 자동화기기 이용드에 적용…하나·기업은행도 내주 인하경쟁 동참할 듯


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이 각종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대고객 수수료 인하 행렬에 동참했다. 우리은행의 수수료 인하 조치에 따라 시중 은행들의 수수료 인하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오는 4월 2일부터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영업시간외 당행이체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를 시중은행 최초로 면제하는 것을 비롯, 각종 수수료 면제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면제되는 수수료는 당행이체 자동화기기 이용 및 모바일뱅킹, 정액자기앞수표발행, 받을어음반환, 보호예수, 가계당좌개설, 제증명 등 7종이며 모바일뱅킹수수료는 연말까지, 나머지 수수료는 별도 공지 때까지 면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타행이체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를 최고 400원 인하해 시중 은행 최저수준으로 낮췄다. 또 이번 수수료 인하와 함께 기존 우수고객에게 수수료 면제 및 감면 혜택을 주던 ‘우리보너스 멤버쉽’ 제도와 고객에게 추가 포인트를 적립해 사은품 및 제휴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멤버스포인트’ 제도는 현재와 동일하게 운영된다. 우리은행 개인마케팅팀 이광구 부장은 “고객 사은 차원에서 수수료면제와 인하를 결정했다”며 “이번 수수료 인하조치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자동화기기와 모바일뱅킹수수료 등을 업계 최저수준으로 낮춰 고객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주어지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이번 수수료 인하는 경쟁은행들의 수수료 인하 경쟁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은 이르면 다음주중 수수료 할인 조건 완화 등을 통해 수수료를 내릴 예정이며, 기업은행도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다음주부터 수수료를 내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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