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EU '한국 배우기'

유럽연합(EU)이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한국 배우기'에 나선다.주한EU상공회의소는 내년 3월부터 EU임원 15명을 한국에 파견, 9개월간 한국을 공부하는 'ETP(간부교육프로그램) 코리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미 지난 2000년, 유럽연합은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은 EU간부 12명에게 6개월간 전경련 회원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ETP 프로그램은 지난 20년동안 일본에서 실시됐으며, 일본과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U는 최근 한국과의 교역 및 협력 분야가 확대되자 관계 강화 차원에서 더욱 튼튼한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프로그램을 기획해왔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기획 마무리 단계에 있어 파견 임원 선정 및 프로그램 내용등에 대한 협의가 끝나면 내년 3월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15명의 임원들은 한국과 거래량이 많거나 앞으로 한국에서 신규 거래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의 임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들은 한국기업에 9개월간 파견돼 한ㆍ유럽간 비즈니스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연구하게 된다. 프랭크 헤스케 주한EU대표부 대사는 "산업, 과학, 기술 등 여러 분야의 공통 관심 영역에서 양측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며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개별 EU회원국들이 한국과 보다 밀접한 경제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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