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盧 "직언할 참모 필요하다는 통설 맞지 않아"

"요즘같은 대중 미디어시대엔 부적합"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참모는 귀가 되고 발이 넓고 직언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일반적 통설은 오늘날 대중 미디어시대에는 맞지 않는 부분도 많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5명의 신임 청와대 수석ㆍ보좌관들에 임명장을 수여하고 가진 환담에서 이 같은 ‘인사철학’을 밝혔다. 이번 인사에 대해 ‘40대 측근 배치’로 정실ㆍ코드인사 논란이 일자 이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되고 있다. 노 대통령은 “개방화되고 민주화된 사회에서 미디어와 시스템에 의해 이런 부분은 대부분 해결되고 있다”며 “오늘날은 정보의 홍수시대”라며 “이런 시대에 참모들은 어떻게 정보를 선별하고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정관정요’라는 책에 ‘믿는 사람을 쓰고 쓰고 나면 의심하지 말라’는 구절이 있다”고 소개한 뒤 “무엇을 믿느냐는 여러 기준이 있을 수 있고 전문성ㆍ개성ㆍ역량ㆍ충성심ㆍ양심 등 여러 요소가 있는데 자리마다 강조되는 것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40대 수석을 발탁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은 국가적으로 인적자원을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인재에 있어 세대간 단절이 되지 않게 지속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어 젊은 사람도 과감히 발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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