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기술주 약세-추가 금리인상 우려로 하락세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구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기술주의 내림세를 부추긴 데다 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까지 가세하면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에 비해 26.25포인트(0.24%) 하락한 10,892.8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지난주에 비해 22.07포인트(0.98%)가 내린 2,239.81을 나타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4.12포인트(0.33%)가 떨어진 1,262.87을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8억2천112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6억6천11만주를 각각 보였다. 거래소에서는 1천189개(34%) 종목만이 상승한 반면 2천71개(60%) 종목이 하락했으며 나스닥도 상승 1천19개(32%), 하락 1천990개(63%)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구글의 주가가 반 토막 날 수도 있다는 금융전문지 배런스의 보도가 기술주의 하락을 불러오고 기술주의 하락세가 장 전반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양상을 나타냈다. 배런스는 검색 분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부풀려진 조회수 현실화가 이뤄질 경우 올해 예상 수입의 20%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20%의 수입 감소가 30%의 수익 감소로 이어지면서 주가 현 수준의 절반 정도인 188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의 주가는 배런스의 보도 이후 4.5%대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의 주가도 1% 이상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오는 15일 의회 증언에 나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신임 의장이 기준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추가 금리인상 우려를 자극한 연준 관리의 발언도 악재로 작용했다.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 경제가 지난해 마지막 석달 간 기록했던 1.1% 성장률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인플레 압력 고조와 이에 따른 추가 금리인상 우려를 자극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과 반도체, 네트워크 관련주들이 1%가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국제유가 하락세의 영향으로 석유와 석유 관련 서비스 업종도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석유 업종은 한때 3%가 넘는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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