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5일만에 반등했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86포인트(0.84%) 상승한 1,186.22를 기록했으며, KRX100지수는 27.24포인트(1.14%) 오른 2,414.7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합지수는 지난 4일간 5% 이상 급락한데 따른 기술적인 요인과 미국 증시의 상승 등에 힘입어 전날보다 5.66포인트 오른 1,182.02로 시작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집중적인 매도세를 나타냈으나 프로그램 매매가 3천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8일째 `팔자'로 행진을 벌이며 1천9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개인도 1천652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매가 2천950억원의 매수우위를기록한데 힘입어 3천24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최근 낙폭이 컸던 기계, 금융, 은행, 보험, 철강, 의료정밀 등이 2%이상 상승했고 증권, 서비스, 화학, 종이, 음식료, 유통 등도 1% 이상 상승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비금속광물, 전기,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등은 약세였다.
은행 대표종목인 국민은행은 전날보다 3.53% 오르며 5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또 우리금융(3.27%), 신한지주(2.81%), 하나은행(3.90%), 외환은행(2.36%) 등 주요은행주들도 상승행진에 합류했다.
한국증권이 `매수' 의견을 제시한 카프로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갈아치웠고, 소형 가스터빈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힌 두산중공업도 7.14% 상승하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중공업은 LNG선 가스누출 가능성 보도로 3.58% 하락하며 이틀 연속 약세였고, 마니커는 한양증권이 조류독감으로 인한 피해가 거의 없다는 보고서를 낸데 힘입어 11.17% 급등했다.
LG전자는 3.4분기 시장 기대치를 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1.67% 하락한 것을 비롯, LG필립스LCD(-2.72%), 하이닉스(-1.12%) 등 주요 기술주들이 내림세였다. 삼성전자는 0.36% 상승했다.
정규시장의 거래량은 5억1천612만주, 거래대금은 3조6천608억원으로 전날보다소폭 상승했으며, 상승종목은 상한가 8개 등 407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3개 등 336개였다.
우리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인 요인과 미국 증시반등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미국 금리인상이라는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