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시행된 2009학년도 법학적성시험(LEET) 예비시험 채점 결과 언어이해와 추리논증ㆍ논술 등 3개 영역 모두 표준점수 50~55점(100점 만점)을 받은 응시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LEET는 로스쿨 진학을 위해 반드시 치러야 하는 시험이다.
2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응시자 현황 및 영역별 점수분포를 공개했다.
언어이해 영역의 경우 75점 이상을 받은 응시생은 하나도 없었으며, 가장 많은 응시자가 받은 점수대는 50 이상~55 미만 구간이다. 이 점수대에 전체 응시자(691명)의 22.72%인 157명이 몰렸다. 다음으로는 55 이상~60 미만, 45 이상~50 미만 구간에 127명, 88명이 분포했다.
추리논증의 경우 모든 응시생이 20 이상~80 미만의 구간에 분포했고 50 이상~55 미만 구간에 137명(19.97%)로 가장 많이 몰렸다.
논술은 65점 이상을 받은 응시생이 하나도 없는 등 고득점을 얻기가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장 많은 응시생(156명ㆍ23.18%)들이 몰린 구간은 50 이상~55 미만으로 다른 영역과 동일했다. 그 다음으로는 55 이상~60 미만 구간에도 148명(21.99%)이 몰렸고 60 이상~65 미만에 10.1%가 몰리는 등 절반 이상이 50~65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평가원은 예비 시험에서 전체 지원자 1,000명 중 691명이 응시해 69.1%의 응시율을 나타냈으며 이중 남성이 441명(63.8%), 여성이 250명(36.2%)이었다고 밝혔다.
학부 전공 계열별로 봤을 때는 법학계열이 222명(32.1%)으로 가장 많았고 공학계열 115명, 인문계열 111명, 상경계열 84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6세 이상~28세 이하가 214명(31%)으로 가장 많이 응시했고 23세 이상~25세 이하 155명, 29세 이상~31세 이하가 115명으로 나타나 20대 중후반이 로스쿨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시험의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www.leet.or.kr)를 통해 수험생에게 통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