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는 최근 스웨덴 볼보자동차를 인수한 중국 길리기차와 브레이크, 현가장치(서스펜션) 등을 10년 동안 공급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만도는 2016년 말부터 2026년까지 길리기차에 총 6,300억원가량의 자동차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만도의 제품들은 길리기차가 볼보를 인수한 뒤 처음으로 공동개발하는 차량 플랫폼에 적용돼 길리기차의 자체 브랜드 차량과 중국·유럽에서 생산되는 볼보 차량에 들어간다.
만도는 지난 2011년 저장성 닝보시에 길리기차와 합작으로 만도닝보를 설립, 브레이크와 현가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길리기차는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상하이기차에 이은 만도의 '빅4' 고객으로 지난해 만도 중국 매출액의 12%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