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동에는 새누리당에서 김무성 대표·유승민 원내대표·원유철 정책위의장, 정부는 이완구 국무총리와 최경환 경제부총리·황우여 사회부총리,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청와대의 이병기 비서실장, 현정택 정책조정수석·조윤선 정무수석 등 1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집권 3년 차로 접어든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당정청의 협력, 소통을 강화하고 수시로 만나기로 뜻을 모았다.
김무성 대표는 “당은 국민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하는 창구 역할에 주안점을 둘 것이고 무조건 정부편에서 옹호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며 “국민 시각에서 문제될 사안은 야당보다 더 강하게 비판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당의 역할은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라가 가도록 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이병기 실장은 “당정청이 한몸과 같이 움직이는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오늘 같은 고위 당정청 회의를 자주 개최해 국정 운영의 공감대를 넓히고 정책의 추동력을 넓혀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무원연금개혁과 노사정 대타협 진전, 민생경제 법안의 4월 임시국회 통과가 매우 중요한 당면과제”라며 국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완구 총리는 “격의 없이 자주, 활발하게 당정청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지난 5일 발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을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이 실장과 이 총리는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