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조달시장 수출 돌파구 삼자"

■ KOTRA 설명회年 5,000억 시장… 작년 진출실적 0.2% 불과 우리 기업들이 수출 확대를 위해 연간 5,000억달러에 이르는 미국 조달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21일 KOTRA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미국 조달시장 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미 연방정부 조달규모가 연간 2,300억달러, 주정부까지 합치면 4,000억~5,000억달러에 이르지만 우리 업계의 진출실적은 전체의 0.2%에 불과하다"며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미국 조달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OTRA는 설명회에서 "미국 조달시장은 까다로운 규정과 다양한 인맥이 얽혀 있어 중소기업들로서는 공략하기 힘든 시장"이라며 "민관 공동 노력으로 하도급 등 단순 공급권 확보→동등한 파트너 자격 획득→전략적 제휴 및 직접 진출 순으로 공급기반을 넓혀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KOTRA는 기업들의 미국 조달시장 공략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까지 국내와 미국 현지에서 미국 정부조달시장 설명회 및 상담회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22일에는 수원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에서 국내 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26~27일에는 '미국 조달의 날'을 맞아 워싱턴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상담회를 열 예정이다. 또 국제연합(UN) 조달시장 공략을 위한 상담회도 22일 KOTRA 본사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이와 관련, 내년부터 미국 정부조달시장을 집중 공략해 이 분야 수출규모를 오는 2004년까지 연간 30억달러, 2010년에는 60억달러까지 확대하고 중국 등 고성장국 조달시장에 대한 진출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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